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연구: 할인점 캐셔 사례

Abstract

기업에서 정규직은 기업 업무의 핵심업무를 담당하고 비정규직은 부차적 주변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비용절감을 위해 비정규직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전략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거래비용이론에 근거한 기업특수적 기술과 지식, 자원기반이론에따른 경쟁우위 4요소인 가치, 희소, 비모방, 비대체 이외에 노동자 인적자본의 가치성과 독특성이 정규직화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인적자본 아키텍처 모형에서 제시한 두 패러다임, 즉 인적자본의 가치성과 독특성에 기반하여할인점 캐셔에 대한 이마트와 홈에버의 상이한 고용전략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다. 비정규직법시행이라는 동일한 외부 환경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캐셔들에 대해 이마트는 정규직(무기계약직)화를, 홈에버는 외주화를 선택한 이유를 분석하는 것이 연구의 초점이다. 비정규직캐셔들의 가치성과 독특성은 조직수준과 직무수준에 있는 여러 가지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가치성과 독특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조직수준 영향 요인들과 직무수준 영향 요인들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캐셔 업무의 가치성과 독특성에 영향을 미치는조직수준 요인들로 경영철학, 제품 및 가격 특성, 노사관계, 그리고 직무수준 요인들로 디퍼처리및 교육훈련, 근무환경, 고객 서비스 등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할인점 캐셔 사례 연구를통하여 비정규직이 수행하는 업무도 기업의 가치성(대고객 서비스 업무)과 독특성(계산업무,제품 및 가격 업무)을 고려하여 볼 때에 핵심업무가 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할인점 캐셔 사례처럼 기업에서 주변업무로 인식했던비정규직의 업무가 실제적으로는 정규직만큼 기업에 중요한 핵심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기업들이 비정규직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재평가할 필요가 있으며 비정규직을 인적자본의 중요한 대상으로 인식하여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해야 기준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