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국어의 특수어간 교체에 대한 음운론적 연구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중세국어 특수어간의 음운적 속성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는 것이다. 중세국어의 특수어간 교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기저형을 /namɔɦ/과 같이 표면형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어 보이는 형태로 구성하고 여기에서 [namo]～[namk]이 되는 과정을 자질 수형도 이론을 도입하여 설명하였다. 그래서 Avery & Idsardi (2001)의 “Dimensional Phonology”(차원 음운론)으로 성조와 음절의 연결 관계를 기술하였고,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Steriade(1997)의 “어휘적 보수성” 개념을 도입하여 전반적인 특수어간의 교체현상에 최적성이론을 적용하여 체계적으로 설명해 보았다. 그 결과 특수어간의 교체를 보이는 형과 자동적 교체를 보이는 형 사이의 차이는 성조의 연결에 원인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특수어간의 교체를 보이는 형은 ‘저조+저조’의 단조로운 성조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어간이 교체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한편 최적성이론으로 ‘*Hiatus 》Ident(μ) 》*Complex 》Max(C#)’의 제약 순위에 의해서 특수어간 교체형이 출현하였음을 증명하였다. 곡용이나 활용을 할 때 어간의 마지막 자음이 탈락하는 경우는 모라를 준수하려는 Ident(μ) 제약과 어간의 두 번째 음절 모음이 탈락하여 자음군이 나타는 것을 방지하려는 *Complex 제약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을 확인했다. 어간의 두 번째 음절의 모음이 탈락하는 경우는 모라를 준수하려는 Ident(μ) 제약과 모음충돌을 막으려는 *Hiatus 제약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방언으로의 변화도 살펴보았는데 ‘Ident(μ) 》*Complex 》Max(C#) 》*Hiatus 》Dep-IO’의 제약 순위에 의해 2음절의 모음이 탈락한 형태가 나타났음도 증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