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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에 나타난 무지와 무시의 자기기만 작동 원리A Study on the Self-deception Mechanism of Ignorance and Ignoring in 〈The Wailing〉

Other Titles
A Study on the Self-deception Mechanism of Ignorance and Ignoring in 〈The Wailing〉
Authors
신성환
Issue Date
Sep-2022
Publisher
순천향대학교 인문학연구소
Keywords
Wailing; ignorance; ignoring; self-deception; Renata Salecl; conspiracy theory; confirmation bias; 곡성; 무지; 무시; 자기기만; 레나타 살레츨; 음모론; 확증 편향
Citation
순천향 인문과학논총, v.41, no.3, pp.199 - 231
Indexed
KCI
Journal Title
순천향 인문과학논총
Volume
41
Number
3
Start Page
199
End Page
231
URI
https://scholarworks.bwise.kr/hanyang/handle/2021.sw.hanyang/190469
DOI
10.35222/IHSU.2022.41.3.199
ISSN
1738-2173
Abstract
영화 〈곡성〉에 나타난 무지와 무시의 자기기만은 인물들이 지닌 핵심적인 태도이자 영화 자체의 서사 전략이다. 이 영화는 잘못된 소문과 의심에 잠식되어 현실과 환상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고, 그릇된 선택을 내려 파국을 자초하는 인물을 그린다. 무모한 알은체와 잘못된 믿음에 사로잡혀 환상을 빚어내고 심리적인 적을 만들어냄으로써 자멸한다는 점에서, 코로나 팬데믹 및 인포데믹의 혼란도 연상시킨다. 무지와 무시의 개념에 대해서는 레나타 살레츨의 관점을 활용했다. 재난에 맞닥뜨린 인물이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무지 상태에서 저지르는 오판과 실수, 혐오와 폭력이 자기기만 원리로 작동되면서 대응에 실패하는 양상을 분석했다. 독버섯에 대한 무지와 무시가 집단적이고 개인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음모론의 세계관을 구성하고, 환상에 잠식된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제스처만 취하며, 소문이 불러일으킨 의심의 내용에는 무지하고 의심 자체에 집착하는 확증편향으로 인해 파멸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무지와 무시가 우리의 정신을 정치적․이념적․사회적․문화적 부족주의의 동굴에 감금시킨 채 세계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무의미한 것으로 전락시키고, 타자와 약자를 혐오하고 급기야 자신까지 기만하는 원리로 악용되고 있음을 주목하였다. 이것이 코로나 팬데믹과 인포데믹의 난맥상, 그리고 〈곡성〉을 관통하는 핵심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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