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의 행태분석을 통한 흡연위치 및 흡연공간의 유형에 관한 연구

Abstract

(연구배경 및 목적) 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에 참여함으로써 흡연의 악 영향에 대해서 인지하고 구체적인 금연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특히, 2015년 답배 값 인상과 금연구역의 확대는 표면적인 정책 시행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한계는 간접흡연의 증가로 확인할 수 있다. 결국, 비흡연자는 간접흡연으로부터 노출되고 흡연자는 흡연권리가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본 연구는 흡연자 행태분석을 통해 흡연공간의 지정 및 필요성 요인을 도출하고 실제 흡연자들의 흡연공간을 유형화하여 흡연공간의 지정과 흡연부스 설치 개선의 방향에 대한 기초자료로 사용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 공공장소에서 금연구역이 가장 많은 지역과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지역 두 곳을 선정하여 흡연자 행태조사를 한다. 조사방법으로는 첫째, 설치되어진 흡연부스의 현황을 파악한다. 둘째, 금연구역을 피해 흡연하는 흡연자의 행태와 공간을 분석한다. 셋째, 흡연자들이 버리고 간 담배꽁초 흔적을 추적하여 지도에 표기한다. 이를 제도, 디자인, 공간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특히, 공간의 관점에서 실제 흡연자들의 흡연위치와 흡연공간을 종합 비교 분석하여 특징을 찾고 취합 후 유형을 분류하여 특성을 분석한다. (결과) 흡연자 행태분석을 통해 흡연부스의 위치와 실제 흡연자들의 흡연공간의 위치가 적절하지 않음을 알 수 있으며, 실제 흡연자들의 흡연 공간은 인적이 드문 장소를 선호하였다. 이는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을 의식한 인식의 변화로 흡연자들의 실제 흡연공간들은 존재하고 있으나 활용되지 않고 있는 비활용 공간인 자투리 공간, 주차장, 건물과 건물 사이와 같은 공간이 대표적이다. (결론) 간접흡연 문제의 중요성은 보다 증가하고 있다. 이미 흡연규제의 필요성은 선행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전 파격적인 금연정책인 담배 값 인상을 통해 금연 효과를 기대했지만 지속적으로 간접흡연이 증가하였으며, 이는 담배의 소비가 중독성 있는 소비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그 효과가 나타나기는 어렵다. 흡연공간이 제공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흡연규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간의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흡연자에게 활용도가 낮은 흡연공간을 제공, 이를 관리하는 등 공간분리가 선행되어져야 한다. 또한, 흡연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장소의 흡연은 엄격한 행정처분을 기대하는 등 제도적 변화와 주민의식의 제고가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