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환경에서의 문자 커뮤니케이션 양태 변화와 하위문화 생성의 함의

Abstract

내면 사고의 확장이자 객관적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발명되고 사용되어 온 문자 언어는 구술문화 이후 원형적 커뮤니케이션 언어로 불리는 음성언어가 전달하는 상호 공감 언어를 표상하며 다양한 시각화 현상을 거쳐 왔다. 이 같은 문자언어의 변화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환경과 조우하면서 분절화와 해체적 성격을 보다 강하게 드러내며 언어의 물질적 속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연구는 모바일 채팅 커뮤니케이션에서의 문자언어 변화양상이 내포하고 있는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창의적 전략 수립과 연계되는 함의 조명에 궁극적인 목적을 둔다.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과는 달리 모바일 채팅은 해체적 성격을 지닌 커뮤니케이션이며, 이러한 속성을 기반으로 한 문자언어의 양태 변화는 진지하고 엄격함보다는 놀이적인 성격을 띠며 지속적인 생성을 거듭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같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언어 소비 현상은 첫 째, 앞으로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은 다양성과 소비자의 참여를 기저에 두고 미디어 분화를 통한 미디어 컨버전스 전략을 고려해야함을 의미한다. 둘 째, 전유와 혼성모방의 문화적 코드를 활용하여 언어를 변화시키는 주체들은 곧 미래의 소비자로서 새로운 즐거움을 향한 놀이적 성격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함을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전략 역시 새로운 교차점에서 참여를 통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을 구축해야한다고 할 수 있다. 셋 째, 모바일 채팅의 중심 논리로서 속도의 미학은 단순히 언어의 축약에 머무르지 않으며 콘텐츠의 빠른 회전률과 신속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요구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