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환경과 AIP(Aging in Place)에 관한 연구 -게슈탈트 심리학을 기반으로-

Abstract

(연구배경 및 목적) 2017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만성질병(의사진단기준)이 평균 2.7개이며(보건복지부, 2018), 노인 1인당 만성질환이 3개인 경우가 51.0%, 2개인 경우가 22.0%, 1개인 경우가 16.5%로 조사되었다. 노화로 인한 만성질환의 개수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다수의 노인들이 건강상의 어려움으로 일상적 행동에 물리적 제약이 따르는 것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노인들은 요양시설보다는 자신의 집에서 생을 마감하기(AIP)를 희망한다. 질병이 있다고 하여 노인들의 삶을 강제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노인의 기준과 상황이 시대와 나라의 환경에 따라 달라짐에도 불구하고 노화라는 일차원적 지표로 노인의 거취문제를 해결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노인들이 추구하는 주거형태도 역시 물리적 질병과 자연적 노화로 인한 현상으로만 치부한다면, 노인의 질 높은 삶은 담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노인이 주거를 선택하는 행위는 무엇에 근거하여 이루어지고, 변화되는 것인가, 또한 건강한 노년의 삶과 품위 있는 인생의 마감을 위한 주거는 어떤 형태여야 하는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연구방법) 노인의 심리를 표현할 구체적 근거로 게슈탈트 심리에서 주장하는 자기이론, 접촉, 경험주기, 장이론, 전체론, 심리학적 장애라는 이론을 통해 노인의 심리를 수치화 및 구체화할 수 있는 지표를 찾는다. 게슈탈트 심리이론 중 쿠르트 레빈(Kurt Lewin)이 주장하는 장이론(Field theory)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B(Behavior/ 행동), P(Person/ 객체), E(Envioronment/ 환경)에 대한 객체적 논의와 함축적 논의를 통해, 이 세 영역의 함수 관계에서 노인의 심리와 환경과의 연관성 및 환경에 대한 함수관계가 있다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결과) 쿠르트 레빈은 인간의 행동에 대해 수식으로 정리하고자 하였다. 쿠르트 레빈이 생각하는 개인의 행동이란 공존하는 사실들의 전체성, 곧 역동적 장(dynamic field)으로부터 도출된다고 할 수 있으며, 역동적인 장 안에서 모든 사상은 상호의존적(interdependent)이다. 행동(behavior, B)은 장(Field)의 함수이며, 곧, 행동(behavior, B)은 장의 영역을 구체화하는 환경(environment, E)과 개인(person, P)의 함수이기도 하다. B=f(F)이며, B=f(P,E) 쿠르트 레빈은 P와 E가 상호의존적으로 공존하는 것을 생활공간(life space, LS)이라고 명명하였다. 따라서 행동(behavior, B)은 생활공간과의 함수이며, 이를 공식화하여 B=f(LS)=f(P,E)이며, P=f(E)와 E=f(P)인 것이다. B=f(LS)=f(P,E) 이며, P=f(E), E=f(P) 이러한 공식을 통해 인간의 객관적 환경과 심리적 환경의 값을 마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결론) 이 연구에서는 AIP를 추구하는 노인의 심리가 노화만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하였으며, 심리학을 근거로 생활공간을 함수화해서 표상할 수 있음을 근거하였다. 이후 연구에서는 마련된 근거를 구체화하여 생활공간에 대한 값을 수리적인 지표로 만들어 심리적 환경과, 객관적 환경과의 값을 통해 거주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