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패션쇼 진행방식과 무대공간 변화에 관한 연구 -펜데믹 이후를 중심으로-

Abstract

(연구배경 및 목적)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혁명 시대와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으로 가장 다각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공간 속 두드러지게 나타난 패션쇼의 무대공간 연출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의 가장 핵심적인 매개체의 역할로서 브랜드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낯선 자극을 제공해 왔다. 이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은 패션쇼 무대에 적극적으로 나타났다. 즉, 기존 방식으로 진행해오던 오프라인 패션쇼의 시공간은 허물어지고 온라인(디지털) 패션쇼로 전환되면서 브랜드는 미디어의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연출을 구성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현대의 패션쇼 무대는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갖는 공간으로 전환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이런 시대적 상황에 맞춰 급격히 변화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패션쇼 진행방식의 유형을 파악하고 공간연출 요소의 특성을 도출하여, 향후 디자이너나 디렉터들이 패션쇼 무대연출 구성을 위한 방법론 및 럭셔리 브랜드 인지의 전략적 활성화를 위한 참고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첫째, 과거와 달리 변화된 현대 패션쇼의 새로운 개념과 역할에 대해 고찰한 뒤 펜데믹 이후 패션무대에 어떠한 변화적 양상이 있는지 흐름을 파악하였다. 둘째, 선행연구를 통해 현대 패션쇼의 진행유형(발표매체) 방식을 세 가지 유형 온라인, 오프라인. 온·오프라인 결합)으로 도출하였다. 셋째, 패션쇼의 공간 요소를 실존, 비실존, 그리고 실존과 비실존의 융합으로 분류하여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분류된 공간 요소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패션쇼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디지털 패션쇼 연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례분석을 진행하였다. (결과) 분석 결과, 현대 패션쇼 공간은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로 패션 매체의 영역 범위가 확장되었으며, 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제 무대에서 오는 현장감은 영상으로 대체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일회성 콘텐츠에 지나지 않았다는 한계점 또한 발견되었다. (결론) 앞으로의 패션쇼 공간 특성에 관한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한다면, 뉴미디어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공간의 경험을 편리하고 다채롭게 만들어야 한다. 더 나아가 감상만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인터렉티브성을 활용하여 쇼를 기획함에 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방문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쇼를 체험할 수 있는 연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