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이차순위 마음이론과 친사회적 거짓말: 실행기능의 매개효과

Abstract

연구목적: 만 4 ~ 5세 유아의 이차순위 마음이론과 실행기능이 친사회적 거짓말과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고, 이차순위 마음이론과 친사회적 거짓말간의 관계를 실행기능이 매개하는지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방법: 만 4-5세 유아 총 91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유아의 친사회적 거짓말은 Bussey(1999)와 Williams 등(2016)이 사용한 도구를 수정하여 측정하였고, 이차순위 마음이론은 Miller(2013)의 Cake-A deceives B version을 번안 및 수정하여 측정하였다. 실행기능은 ‘숫자 따라하기’, ‘낮-밤’, ‘카드분류’ 과제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t검정, Pearson 적률상관분석, Baron과 Kenny(1986)가 제시한 위계적 중다회귀분석과 Sobel test를 통해 분석하였다. 결과: 첫째, 유아의 친사회적 거짓말의 평균이 만 4세보다 만 5세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유아의 연령을 통제한 후 전체 변인들 간의 관계를 검정한 결과, 유아의 친사회적 거짓말은 이차순위 마음이론, 실행기능과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셋째, 유아의 실행기능은 이차순위 마음이론과 친사회적 거짓말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만 4, 5세 유아의 친사회적 거짓말이 연령에 따라 증가하고, 이차순위 마음이론과 실행기능 모두 유아의 친사회적 거짓말의 발달을 유의하게 예측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차순위 마음이론과 친사회적 거짓말의 관계에 대한 실행기능의 완전 매개 결과는 이차순위 마음이론이 친사회적 거짓말로 나타남에 있어 실행기능이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유아의 목격자 증언 및 신빙성 판단에 유아의 언어, 인지, 사회적 발달 수준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