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단 경험이 있는 고등학교 복교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학업중단 경험이 있는 고등학교 복교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연구를 통해 복교생의 학교생활의 특징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학업중단 경험이 있는 고등학교 복교생들의 학업중단 원인과 학업중단 이후의 생활 및 복교생들의 학교생활의 특징을 질적연구의 방법인 사례연구를 통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학업 중단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 복교생 17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한 주요결과를 살펴보면 같다.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한 원인은 불안정한 가정환경과 이로 인해 일찍 시작된 일탈과 비행이었다. 학업중단 이후의 생활은 아르바이트로 보내는 시간이 많았으며, 가정의 소극적 대응으로 인해 복교를 위한 준비나 직업기술을 익히는 등의 자기계발의 시간은 없었다. 복교 이후의 학교생활은 학업중단 이전 생활의 연속이었다. 복교생들은 복교의 과정에서 ‘주저’함을 경험하였다. 복교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지 못하고 단지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기 위해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에 자신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권유나 학교 다니는 친구들이 부러워 학교생활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 그러나 복교 초기에 가졌던 다짐이 ‘방심’으로 이어지며 ‘타성’에 젖은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학업중단 이전의 좋지 않은 습관들이 고쳐지지 못하고 계속되는 것이다. 그 중 일부는 ‘좌절’을 하고 학교생활을 다시 ‘포기’하게 된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복교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멘토링제도의 활성화, 직업교육의 강화 그리고 다양한 교육과정의 운영을 제언하였다. 앞으로도 복교생들이 겪는 어려움과 문제들을 정확하게 짚어내어 그에 대한 대책과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