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거울'에 관한 고찰 : 인터렉티브 아트를 중심으로

Abstract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이후 예술과 과학은 다양한 표현을 통해 무질서한 것처럼 보이는 외부세계와 인간의 내부세계를 표현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은 예술가에게 새로운 매체로서 새로운 예술양식을 출현시켰다. 컴퓨터는 이제 단순한 기술의 산물이 아니라, 예술가를 위한 매체이다. 본 연구는, 컴퓨터를 활용한 작품이 가상현실을 관람자에게 제공하여, 관람자의 능동적인 반응과 참여를 전제로 하는 또 다른 예술 형태로서의 가능성을 갖는다는 점을 제시한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인터랙티브 아트들 중에서 관람자의 신체를 스크린에 보이게 함으로써 관람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유발되는 작품들을 연구하였다. 이를 위해 컴퓨터비전 기술을 적극 활용한 작품들에서, 관람자는 스크린에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유희를 느낄 수 있으며, 이와 같은 현상은 라깡의 <거울단계>에서 처음 자신의 자아를 발견할 때와 같은 감흥과 유사하다. 본 연구는 작품제작에 사용된 컴퓨터비전 기술이 예술작품에 어떻게 사용되었으며, 예술가들이 공학자들과의 조우를 통해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 그리고 이러한 학제간 연구의 필요성에 대하여 논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