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세 시대, 환경 인문학 교육 방법론 연구 - 인게이지 러닝(Engaged Learning) 수업모델 적용을 바탕으로

Abstract

인간에 의해 지구의 환경에 심각한 문제가 초래된 시점부터를 또 다른 지질시대로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네덜란드 출신 화학자인 크루첸(Paul Crutzen)은 인류세( Anthropocene)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인류세 시대가 직면한 환경위기를 대학의 교육과정에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논의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환경 인문학의 범주에서 환경 문제와 관련한 학제적 지식을 학습하는 이론적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이에 더하여 실천적, 경험적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연계한 인게이지 러닝(Engaged Learning) 수업모델을 제안함에 목적을 두었다. 특히 학습자들이 자신은 물론 세계와 자신 간의 관계, 그리고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비판적 이해가 가능하다는 ‘변혁적 교육’의 관점에서 환경교육의 실천적 대안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세계시민교육 차원에서 방법론을 모색하였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문제발견 및 정의-아이디어 생성-해결방안 적용과 실천’ 3단계 수업 원리를 적용하여 3학점 체계의 수업모형을 설계하였고, 이를 통해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인류세 시대의 지구적 환경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정의할 수 있도록 교과목을 구성하였다. 그 결과 현대사회가 지닌 다층적, 다각적인 환경적 문제들에 대해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도출된 문제에 대해 스스로가 아이디어를 생성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 가운데 인류세 시대에 대한 이해와 환경 인문학의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