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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유학생 출신 중국 초기 고고학자들의 활동과 그 지향Activities and Orientations of Early Chinese Archaeologists with Western-educated Background

Other Titles
Activities and Orientations of Early Chinese Archaeologists with Western-educated Background
Authors
김정열
Issue Date
Mar-2024
Publisher
동북아역사재단
Keywords
Li Ji; Liang Shiyong; Xia Nai; Archaeologist; Western-educated Student; Fu Sinian; the Institute of History and Philology; Chinese Archaeology; 리지; 량쓰융; 샤나이; 고고학자; 유학생; 푸쓰녠; 역사어언연구소; 중국고고학
Citation
동북아역사논총, no.83, pp 125 - 172
Pages
48
Journal Title
동북아역사논총
Number
83
Start Page
125
End Page
172
URI
https://scholarworks.bwise.kr/ssu/handle/2018.sw.ssu/49697
DOI
10.23037/dyn.2024..83.004
ISSN
1975-7840
2713-928x
Abstract
중국 고고학에는 독특한 지향성이 있다. 고고학을 역사학의 한 분과학문으로 취급하며, 그 학문적 목적을 실물자료를 통해 역사의 복원에 이바지하는 것으로파악하는 것, 유물과 유적의 형식학적 연구와 편년을 중시하는 강력한 실증주의전통을 견지하는 반면 이론적 모색은 보기 드물다는 것, 중국문명의 독자성을강조하면서도 그것을 세계사적 시야에 위치시키려는 문화진화론적 지향 등이그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의 고고학은 물질문화에 대한 연구에 치중하면서도 강력한 역사지향성과 함께 자국 문명의 고유성과 우수성을 선양하는 데집중하고 있다. 이와 같은 중국 고고학의 전통은 고고학이 중국에 이식되었을 당시의 사회적 환경으로부터 배태되었다. 1919년에 시작된 오사운동의 영향으로 중국의 전통적 학술체계는 몰락하고, 중국의 전통적 역사체계를 흔들었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중국의 지식인들은 파괴된 고사 위에 새로운 역사를 구축할 수 있기를열렬히 희망했다. 그것으로 민족의 일체성을 확인하여 열강의 침략에 맞설 동력을 확보하고, 유구한 문화적 전통을 재확인함으로써 현실의 암울함을 대신하려했다. 이 무렵 중국인들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 서양의 근대고고학은 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유력한 도구가 될 수 있는 듯했다. 이 과제를 짊어지게 된 주역 가운데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 인물들은 대개외국 유학생활을 통해 고고학을 직·간접적으로 전공한 연구자들이었다. 이들은 서구에서 고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에 접촉하고 그것을 중국에 본격적으로도입하였으며, 이후 중국 고고학의 발전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 글은 중국에 고고학이 도입된 최초기에, 유학생활을 통해 서양의 근대 고고학을학습하고 귀국 후에는 중국의 고고학 연구를 선도함으로써 중국 고고학의 학문적 전통과 위상을 정립한 대표적인 연구자요 행정가였던 리지, 량쓰융, 샤나이등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활동과 학문적 지향을 살펴본 것이다. 혼란과 고난의 시대에 경이로운 활약을 보여준 이들에게는 제국주의의 침탈이라는 공통의 시대적 환경과 중앙연구원 역사어언연구소라는 공통의 활동무대가 있었다. 이것은 이들의 연구활동에 일련의 지향성을 부여했다. 그들은 고고학을 통해 새로운 민족사를 건설하려 했다. 전통 역사체계 속의 삼대는 물론그 이상까지 소급되는 현대적 민족사의 수립은 그들의 공통된 목표였다. 그러나그것은 현대과학의 세례를 받은 고고학적 수단으로 획득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것이어야 했다. 이렇게 해서 수립된 역사는 중국인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발전한것이어야 했다. 중국인의 문화적 자부심은 그들에게 자신의 문화가 이차적이며파생된 것이라는 서양인의 주장에 본능적 거부감을 부여했다. 다만 그것이 국수주의적 폐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중국의 토양에서 자생한 중국의문화와 역사가 세계적인 시야에서 취급되었을 때 비로소 더 빛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들은 서양 유학생활을 통해 이미 세계를 경험했으며, 그 무대에서 중국의 역사와 문화가 올바르게 평가받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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