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된 여성의 위치와 전복적 스토리텔링을 통한 치유 효과 - 이디쓰 워튼의 「뒤늦은 연인들」, 「나머지 둘」을 중심으로 -

Abstract

이디쓰 워튼은 작품을 통하여 당시 사회적으로 제한되었던 여성의 위치를 탐구하고 여성의 삶에 내재된 문제들에 대한 해결점을 제시하고자 시도한다. 본 논문은 그녀의 단편 소설인 『나머지 둘』과 『뒤늦은 연인들』의 여성들이 현실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통해 워튼이 결혼제도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한다. 『뒤늦은 연인들』에서 리디아는 이혼한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자 과감하게 새로운 남성과의 도피를 시도한다. 『나머지 둘』에서 엘리스는 두 번의 이혼을 겪고 세 번째 결혼을하지만 어떠한 패배나 좌절감도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새로운 환경을 조정하면서 결혼생활에서의 위치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워튼은 전복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여성을 억압하는 결혼제도를 비판한다. 이러한 워튼의 글쓰기는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관습과 불행했던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한 아픈 기억을 표출해내는 자기 치유적인 행위일 뿐 아니라, 독자에게도 카타르시스 및 문제해결능력을 제공할 수 있는 치유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Edith Wharton wrote to explore the socially prescribed woman’s statusin her time, and through her fictional work, attempted to provide aresolution to the problems embedded in woman’s life. This paper examineshow Wharton grapples with the issue of marriage institution by creatingadaptive and resilient female characters in her short stories, “The OtherTwo” and “Souls Belated.” In “Souls Belated,” Lydia attempts to overcomesocial prejudices about the divorced woman by leaving with anotherman. In “The Other Two” Alice does not show any sense of defeat orfrustration even after she has undergone two divorces and three marriages,but she rather manages to take effective advantage of the state of beingmarried. Wharton’s subversive storytelling in these stories serves tocriticize the restrictions imposed on women by the marriage institution. Wharton’s writing thus becomes a self-healing act to cope with herunhappy marriage life and the male-oriented social conventions, whichopens a possibility of giving readers an opportunity to experience catharsisand problem-solving a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