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터넷중독 관찰자용 척도 개발

Abstract

이 연구는 인터넷중독의 위험에 처한 청소년의 교사, 학부모를 위한 관찰자 척도를 개발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관찰자 척도는 인터넷중독을 측정하는 주 도구인 인터넷중독자가진단 간략형 척도(KS척도)의 결과에 보다 다양한 정보를 추가/확인하며, KS척도에서 놓칠 수 있는 중독위험군을 선별해내는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관찰자 척도는 상담가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 교사, 가까운 관찰자등 인터넷사용자를 잘 아는 사람이 보고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기존의 척도들과 호환성을 고려하여, 이순묵 외(2005)가 개발한 ‘성인용 인터넷중독 관찰자척도’의 영역참조(절대평가)를 기본으로 하되, ‘인터넷중독자가진단(K척도)’와 ‘KS척도’와의 연결성을 고려하여 규준참조(상대평가)를 혼용하였다. 전국에 있는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실시한 관찰자척도와 KS척도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문항을 선정하였고, One Way Anova 분석을 통해 가장 변별력이 약한 문항을 제거하여 최종문항를 구성하였다. 기준점수 선정은 KS척도로 구분한 각 집단별로 관찰자점수의 분포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 KS척도와 관찰자 척도의 총점을 기준으로 하여 89명의 학생들의 점수를 가지고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두 척도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KS척도와 관찰자 척도의 하위척도간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KS척도의 일상생활장애와 관찰자척도의 일상생활장애가 .50, 긍정적 기대가 .29, 금단이 .34, 가상적대인관계지향성이 .31, 일탈행동이 .43, 내성이 .49의 상관을 가진다. 관찰자척도는 인터넷사용자의 부모, 교사, 친구 등이 인터넷사용자의 중독경향성을 관찰자입장에서 확인해주고, 이를 토대로 KS척도의 결과를 확인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관찰자척도는 상담센터를 혼자 방문해야했던 많은 학부모에게 개별적인 정보와 안내, 지도, 상담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