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izontal-Vertical 착시 지각과 난이도 조건이 동작 수행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Fitts’ 태핑과제 수행 시 시각적 착시에 의한 지각된 난이도 변화가 동작 수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정상 또는 교정시력을 보유하고, 오른손이 우세 손인 남자 대학생 10명에게 총 네 가지 과제(Verbal 판단과제, 판단수행과제, 단속수행과제, 연속수행과제)를 수행하게 하였다. 과제 수행에는 3단계(5cm, 10cm, 20cm)로 난이도를 구분한 자체 제작 Inverted-T 착시 도형을 이용하였다. 실험을 통해 연구 참여자들의 착시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판단한 거리를 알아보았으며, 단속 및 연속적 움직임에 대한 운동시간을 측정하였다. 수집한 자료는 반복측정에 의한 이원분산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착시는 연구 참여자 모두가 지각하였고, 모든 조건에서 수직선을 수평선보다 길게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속적 움직임 수행 시 착시로 인한 지각의 변화가 운동 수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속적 움직임 수행에는 착시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착시에 대한 지각과 그에 따른 난이도의 변화가 동작 수행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며, 움직임의 속성과 그에 대한 정보처리의 변화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