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광고·홍보 교육 과정의 미래: 학계와 업계의 관점을 중심으로

Abstract

정보 통신 기술의 혁명적 발달에 힘입어 세계 주요 경제권의 산업 생태계는 데이터의 생산, 유통, 소유, 관리, 분석 및 활용이 산업적 가치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기능하는 방향으로 급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통칭되는 이러한 변화는 클라이언트 니즈(needs), 광고·홍보 산업과 클라이언트의 관계, 소비자 의사 결정 과정, 광고·홍보 전략 도출과 효과 측정 등 광고·홍보 산업의 학문적·실무적 해결 과제 역시 급변할 것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현재 광고·홍보 관련 교육 프로그램들에 던져진 과제는 학생들이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응할 핵심 역량을 갖추는 데 충분히 기여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평가하고, 더 크게 기여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본 연구는 학계와 업계가 현재 한국의 광고·홍보 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평가하고 개선 방향에 대하여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소개하기 위하여 실행되었다. 연구 결과,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은 예비 광고인들이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에 대하여 데이터 분석 능력과 인사이트 추출 능력, 콘텐츠의 혁신적 활용 능력 및 융합적 사고 능력을 꼽았다. 또한 커리큘럼이 구글 애널리틱스와 같이 데이터 분석 능력을 키울수 있는 데이터 애널리틱스 또는 데이터 사이언스 과목들과 기초 통계 지식을 배양할 수 있는 수업, AR/VR/MR 등 디지털 기반 테크놀로지 수업들, 그리고 공학 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콘텐츠 제작 기술을 포함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교수자와 업계 종사자 모두 현재 국내 대학의 광고홍보학 커리큘럼은 디지털 시대의 변화를 시의성 있게 커리큘럼에 반영하지 못하고, 업계가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책으로는 다양한 학문과의 융합 교육과 현장 실무를 사전에 경험할 수 있는 현장 실습의 강화, 그리고 학생들의 실습 기회를 늘려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