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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량의 『태백산맥』에 나타난 유토피아적 성격 고찰A Study on Utopia in Kim Saryang's Taebaek Mountains

Other Titles
A Study on Utopia in Kim Saryang's Taebaek Mountains
Authors
이경재
Issue Date
Sep-2023
Publisher
한국현대소설학회
Keywords
김사량; 태백산맥; 유토피아; 화전민; 서울; 탈식민; Kim Sa-ryang; Taebaek Mountains; Utopia; Slash-and-burn farmers; Seoul; Decolonization
Citation
현대소설연구, no.91, pp.453 - 492
Journal Title
현대소설연구
Number
91
Start Page
453
End Page
492
URI
https://scholarworks.bwise.kr/ssu/handle/2018.sw.ssu/44383
DOI
10.20483/JKFR.2023.09.91.453
ISSN
1229-3830
Abstract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김사량의 『태백산맥』을 이해하기 위해 사용된 저항성, 민족성, 소수자성, 유동성이라는 개념이 아닌 유토피아를 키워드로 삼아 작품을 살펴보았다. 유토피아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태백산맥』의 기본 서사가 서울에서 정치적 실패를 맛본 윤천일 일가가 강원도의 산골에서 화전민으로 살다 새로운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태백산맥』의 유토피아적 성격에 대한 탐구는 작품의 핵심적인 주제의식을 해명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유토피아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비슷한 시기에 쓰여진 김사량의 산문들을 적극적으로 살펴보았다. 김사량의 『태백산맥』에는‘프로그램화 된 이상으로서의 유토피아’와 ‘다른 세상에 대한 꿈으로서의 유토피아’ 가 모두 나타나며, 작가는 전자가 아닌 후자를 지향한다. 특히 유토피아적 프로그램에 집착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은 화전민 마을까지 파고든 사교(邪敎) 집단의 형상화를 통해 드러난다. 김사량이 지향하는 유토피아는 막연하지만 보편적인 이상향으로 존재하며, 이를 통해 기존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이 때의 유토피아는 대개 부정적인 현실을 비판하는 방식으로 드러난다. 이 때 대타항으로 등장하는 것은 서울, 화전(민), 월동의 정치적 입장이다. 낙토에는 대타적인 방식이 아닌 직접적인 방식으로 긍정적 성격이 부여되기도 한다. 고대 국가들의 이상적인 정신이나 화랑도, 그리고 아리랑을 비롯한 전통적인 풍속 등이 긍정적으로 서사화됨으로써, 자연스럽게 탈식민적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사량의 『태백산맥』에 나타난 유토피아 지향성은 일제 말기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김사량의 저항적인 의식이 창출해낸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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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Kyung Jae
College of Humanities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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